썸이란? 영화 오늘의 연애

썸이란? 영화 오늘의 연애

영화 오늘의 연애는 박진표 감독 2015년 1월 14일 개봉작으로 장르는 멜로, 로맨스 코미디 이며 주연은 이승기(준수 역), 문채원(현우 역), 이서진(동진 역), 정준영(효봉, 앤드류 역) 입니다.

조슬잡고 족가시오 영화 오늘의 연애 썸이란? 대한민국 남녀의 가장 핫한 연애 트렌드 썸! 남과 여가 만나 사귀기 전 단계를 의미하는 신조어 '썸'은 2014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으며 노래부터 코미디 프로그램과 대중문화를 아우르며 우리 생활 속으로 깊이 스며 들어. 오늘날 남녀 관계를 표현하는 가장 핫한 연애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어릴 때 제주도에서 서울로 상경한 현우(문채원 분)는 준수(이승기 분)집에서 18년간 함께 생활하며 자라는데 준수는 어릴 적 부터 현우를 끔찍히 좋아하고 사랑하였지만 여전히 둘의 관계는 썸일 뿐 이다. 

초등학교 교사인 준수는 완전 흑기사표로 여자친구가 해 달라고 하는데로 다 해주지만 100일도 못 채우고 차이는 처지로 준수에게 여자란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와 같다. 그런 준수에게는 아주 아주 특별한 썸녀가 있는데 가장 잘 나가는 인기 기상 캐스터 현우로, 매일 같이 붙어 다니고 술마시고 위급할 때마다 도와주고 오피스텔 비번까지 알고 스킨십도 하는 그녀지만 준수의 고백 따위는 쿨하게 묻어두는 18년된 여자친구(?)이다.

둘은 각자의 썸을 향해 오늘도 열심히 달리지만 언제나 족발을 앞에 두고 있는 처지로 '조슬잡고 족가시오' 쌩뚱 맞게 외치는 현우의 말에 준수는 오케이를 하며 여탕(술집 이름)으로 향 합니다.  

'조슬잡고 족가시오'는 현우가 좋아하는 사자성어로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으니 발음에 유의 하여야 한다. '조슬잡고(眺膝雜苦)'는 무릎을 마주하고 괴로움을 함께 나눈다는 뜻으로 남의 아픔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족가시오(足加示悟)'는 만족을 더하여 깨달음이 보인다는 뜻으로 작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아는 미덕을 의미 한다.

특히 현우가 좋아하며 자주 쓰는 사자성어 중 '시발노마(施撥勞馬)'도 있는데 이는 경주마처럼 열심히 일하는 근면성과 남들에게 베풀 줄 아는 인품을 가졌다는 뜻으로 보통 준수를 지칭 한다. 갑자기 머리 아픈 한문 공부 시간이 되것 같은데요. 로코(로맨스 코미디)에는 이런 대사들이 나와주어야 재미에 재미를 더 합니다.

현우와 승기의 주변에는 썸을 끝내고 앞으로 나가기를 원하는 썸남썸녀들이 있는데요. 그들에게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둘은 고민을 하게 되고 18년 째 현우의 뒷 바라지만 해온 준수도 현우 바라기를 끝내고 당당히 남자로 거듭나기를 원한다. 18년째 발전도 정리도 할 수 없는 둘의 사이, 언제 썸을 끝낼 수 있을까?

로코 영화 오늘의 연애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지금까지의 로맨스코미디 영화와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으며 2% 부족함을 느끼게 합니다. 워낙 머리 속에 남아있는 곽재용 감독 차태현 전지현 주연 영화 "엽기적인 그녀"와 임찬상 감독에 의해 재 탄생의 영광을 가진 박중훈 최진실 주연 영화 이명세 감독의 "나의사랑 나의신부"가 너무 크게 남아 있던 것일까요?

영화 오늘의연애는 주연 이승기와 문채원의 역량으로 빛을 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두사람의 연기가 아니였으면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로코의 스토리는 다 비슷하다고 볼 때 연기력과 연출력의 차이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연을 제외한 주연 연기는 좋은나 연출력은 많이 떨어지며 대한민국을 핫하게 만든 "썸"의 두근두근 설렘임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영화지만 로맨스코미디라는 장르가 재미있게 즐기는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부담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