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솜 노출 치정 멜로 마담뺑덕
이솜 노출 치정 멜로 마담뺑덕
욕망과 복수의 한계는 어디인가? 영화 마담뺑덕. 멜로, 로맨스, 청소년 관람불가, 임필성 감독 2014년 10월 2일 개봉 작품, 주연 정우성(학규 역), 이솜(덕이 역), 박소영(청이 역)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엄마를 모시고 시골 놀이 공원에서 매표소 일을 하던 덕이(이솜 분)는 어느날 불미스러운 오해로 지방 소도시 문화센터의 문학 강사로 내려오게된 대학교수 학규(정우성 분)와 눈이 맞게 되고 그 둘은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오해가 풀려 복직하게 된 학규는 덕이를 버리고 떠나게 되는데, 이때 학규의 아이를 가지고 있던 덕이는 아이를 지우게 됩니다. 그 후 다시 학규를 찾아 가지만 끝내 버림을 받게 되고 자신의 실수로 인해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엄마를 화재로 잃게 됩니다.
학규의 배신으로 모든것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덕이는 복수의 칼을 품게되는데, 8년 후 작가로서 성공과 명성을 얻은 학규는 하나 뿐이 없는 딸 청이(박소영 분)는 엄마의 죽음이 아빠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반항을 하고 아빠와 딸의 관계는 멀게만 느껴집니다.
이때 차츰 시력을 잃어가는 병까지 걸린 학규는 거의 모든 시력을 잃었을 때 앞집으로 이사온 세정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청아까지 세정에게 의지 하며 셋은 살아가지만 세정이 8년전 덕이라는 사실은 모르고 있습니다.
시간은 흘러 덕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학규는 모든 것을 덕이에게 의지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되고 덕이는 마음속에 품고 있던 복수의 칼을 꺼내 들고 학규의 모든것을 앗아가기 위해 음모를 꾸미게 됩니다.
덕이의 복수심으로 사랑하는 딸 청이는 일본으로 팔려가게 되고 모든 것을 잃은 학규는 덕이의 차가운 냉대 속에서 현재 알고 있는 세정이가 예전에 자기가 버리고 온 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덕이의 복수의 끝은 어디며 청이는 고전에서 처럼 어떻게 아빠 학규를 구하게 될까요?
정우성이 처음 도전하는 치정 멜로 영화로 개봉 전 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작품으로 중심 축에 있던 심청이 그냥 조연으로 남아 있는 뺑덕어멈과 학규를 영화 속 중심인물로 부각 시켰으며 스토리 라인은 크게 이 세 인물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규와 덕이의 로맨스 이야기, 8년 후 덕이의 복수, 그리고 고전 속 청이의 이야기로 나누어 지는데, 초반 학규와 덕이의 이야기는 신선한 소재와 내용으로 진행도 알차고 풀어가는 구도 자체도 만족감을 느끼게 합니다.
덕이의 복수까지도 그런데로 잘 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이의 이야기는 영화를 나락으로 보내고 마는데, 청이의 이야기만으로 영화 한 편이 만들어지는 이야기를 3개의 내용을 한 영화에 담으려고 하다 보니 후반으로 갈 수록 런닝타임으로 인해 급행열차를 타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에서 허탈함을 금하지 못 합니다.
영화 초반의 느낌을 살려 마지막 까지 잘 이끌어 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다가오는데, 뒷 힘을 살리지 못하고 그냥 무너져 버린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스토리 라인을 살려 끝까지 마무리 잘 되었으면 정말 흥행에 성공 하고도 남을 만한 작품 이었으나 아쉽다고 밖에 표현이 안 되는 작품 입니다.
효녀 심청은 없고 복수와 노출만 있는 영화 마담뺑덕 이었는데, 두번째 복수의 아픔이 너무 너무 크게 아쉬움을 줍니다. 전체적으로 초반 스토리 라인은 괜찮은 편이나 후반부 내용이 완행열차에서 급행열차로 갈아타면서 나락으로 가게 되고, 어째든 효심이 깊은 고전 심청이의 이야기가 주제인데 그 부분이 묻힌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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