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감기
바이러스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감기
죽음의 바이러스 감기, 김성수 감독 2013년 작품, 주연 장혁(지구 역), 수애(인해 역), 박민하(미르 역), 특별출연 차인표(대통령 역), 마동석(국환 역)
인류는 탄생 이래 전쟁으로 인한 죽음 보다도 더 많은 인류를 질병으로 잃었다. 1300년대 유럽에서는 패스트에 의해 유럽인구의 절반을 잃었다. 이때 패스트는 벼룩에 의해 감염 되었으며, 숙주로 곰쥐를 이용했다.
아시아에서 발생하여 실크로드를 타고 유럽으로 건너간 패스트는 숙주를 버리고 호흡기에 의해 전염이 된다. 그 후 인류는 바이러스와 끊임 없는 전쟁이 시작되었다.
감기는 일상에서 흔히 보는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질병 중에 하나다. 하지만 인류는 아직 감기를 정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인간이 밀집 되어있는 도시에서 호흡기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은 무서운 모습으로 다가 올 수 있다. 영화 감기는 인류의 가장 큰 숙적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그린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도시에서 평범한 일상을 살던 시민들은 어느날 바이러스에 의해 오염되고 확산을 막기위해 정부는 도시를 폐쇄하게 된다.
바이러스 영화 감기는 이런 공포와 인간의 무기력함 속에서 서서히 이기적, 배타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또한 그 속에서 따뜻한 인간미와 인간의 본성을 지키려는 사람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 감기는 바이러스로 폐쇄된 공간을 리얼하게 담아내고 있다. 또한 감염 전의 인간의 모습과 감염 후 달라져가는 인간의 양면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인간이 죽음의 문턱 앞에서 상실해가는 인격, 죽음을 받아드리려고 하는 마음, 인간의 본성은 과연 어떤 것 일까?
호흡기로 빠르게 전염되는 감기 바이러스를 통해 한 도시가, 도시로서 기능을 잃어가는 과정과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시민들의 사투를 잘 표현하고 있다.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 그리고 배우, 제작진이 하나가 되어 한 순간도 몰입도가 떨어지지 않게 만든다, 특히 주연 배우 장혁과 수애의 연기는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아역 박민하는 미르 역을 정말 잘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영화는 주연이 아닌 특별출연자의 연기가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끝까지 악연으로 함께한 마동석(국환 역), 그리고 어쩌면 이 시대의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의 모습일지 모르는 역활을 한 차인표, 전체적으로 최고점을 주고 싶은, 아니 주어야 하는 영화이다.
영화 감기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바이러스의 공포와 거대한 스케일, 그리고 감염으로 인해 상실되어가는 인간의 모습, 그 안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휴머니즘을 매우 잘 표현하고 있다. 인류의 마지막 까지 함께 할 바이러스, 인간이 과연 바이러스를 정복하는 날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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